(13)물과 오리 상태 주1회 점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안전운행을 위한 운행전의 차량점검은 어디를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시동을 걸기 전에 차를 세워 놓은 바닥을 살펴본다.
기름이나 물·연료 등이 새지 않았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시동을 걸고 계기판의 움직임을 확인한뒤 엔진실(보니트안)을 점검한다.
엔진실 안에는 물(냉각수)과 오일(윤활유)등이 담겨 있는 5개의 탱크가 있다.
운전자는 최소한 1주일에 한번쯤은 물과 오일 등이 어떤 상태인가를 살펴보아야 하며 특히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
기계에 특별한 지식이 없는 운전자도 자기 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것만은 실행해야한다.
5개의 탱크란 엔진오일탱크·라디에이터탱크·브레이크오일탱크·앞창 유리닦이를 위한 세척수탱크·배터리 전해액탱크 등인데 각 오일의 질과 양은 정상인가, 물의 양은 적정한가, 또는 이물질이 섞여있지는 않는가 등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다음엔 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공기량의 상태는 물론, 타이어의 홈에 이물질이 끼어있지는 않는가를 확인토록 한다.
또 뒤 트렁크를 열고 타이어렌치 및 잭 등의 기본공구가 제대로 있는가, 스페어 타이어는 정상인가를 살핀다.
「나는 기계에 약해서 형광등 마저 갈아 끼우지 못한다」고 보니트마저 열어보지 않는다면 자동차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라고 해도 지나칠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운행 중 자동차의 고장 등은 대체로 쉽게 운전자가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같은 차를 오랫동안 운행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 비결을 물으면『이렇다할 큰 손질을 한 것은 없다』고 답한다.
무리한 운전을 하지 않고 기본적인 점검을 자주 하면 자동차는 큰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래호
(한국 자동차보험 안전 관리 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