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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설산업대상] 자연 품은 설계, 에너지 절감 기술로 주거 쾌적성 U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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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올해 주택·건설업계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여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이는 친환경 건설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입지 선정부터 단지 내에 특색 있는 녹지 공간을 들여 자연을 품에 안은 주거환경을 완성했다. 여기에 최첨단 기술을 입혀 편리함은 더하고 에너지는 줄일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택·건설업계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GS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부에 다양한 테마의 녹지 공간을 조성해 ‘2018 친환경 건설산업 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부에 다양한 테마의 녹지 공간을 조성해 ‘2018 친환경 건설산업 대상’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남 거제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전면 해상에 대형연구조사선 전용부두를 친환경적으로 시공했다. 첨단 장비를 갖춰 진수한 대형연구조사선 이사부호의 접안과 임해실증실험, 해양환경 오염예방을 위한 다목적 부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인근 어촌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친환경 시공환경을 구축했다. 해양 수질 오염 방지, 해상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토사·부유물 유출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비치한 상태에서 작업했다.

국토부·환경부 장관상 3곳 포함 #부문별로 총 17개 업체 수상 #오늘 소공동 롯데호텔서 시상식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LG하우시스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꾸밀 수 있는 마감재를 개발했다. 표면층에 식물유래성분을 적용한 벽지 ‘지아 시리즈’를 비롯해 시트 바닥재 ‘지아소리잠’ ‘지아사랑애’, 타일 바닥재 ‘지아마루 스타일’, 마루 바닥재 ‘지아마루 리얼’ 등을 내놓았다.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 취득,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 취득 등 녹색건축 인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원 같은 아파트 조성

올해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는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설계가 돋보인다.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은 GS건설의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도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아파트다. 단지 한가운데 계류형 수경시설을 갖춘 대규모 중앙 광장과 테마공원 등 단지의 절반 이상이 녹지로 꾸며진다. 설계부문 대상을 받은 산애마루의 양산 포레스트 M 더 테라스 단지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파트다. 인근 남양산·오봉산숲·양산천 등 수려한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단지를 설계했다.

단지 안에 특색 있는 테마 조경을 꾸며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 곳도 눈에 띈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용호만 초고층 주상복합 W(더블유)로 주상복합부문 대상을 받았다. 최고 69층 초고층으로 지어져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내 공원은 바다와 어울리는 지상 낙원 콘셉트로 삼성물산이 조성했다. 주거정비부문 대상을 받은 롯데건설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정원 특화형 아파트로 지었다. 20개 동 앞에 동별 정원을 배치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과 생태 공간, 텃밭, 산책로 등 특화된 조경 공간을 조성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도 돋보인다. 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학익에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도입했다. 또 작은 입자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물방울과 함께 땅으로 떨어뜨리는 ‘미스트 분수’를 설치해 단지 내 미세먼지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친환경 단지부문 대상을 차지한 대림산업이 지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곳곳에 특화 기술을 적용했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 라인을 들여 결로를 방지하고 거실·주방엔 침실보다 두 배 두꺼운 60㎜의 완충재를 사용해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 소음을 줄인다.

한편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 중앙일보 플러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을 연다. 이날 국토부 장관상을 받는 GS건설·대주조선해양건설을 비롯해 총 17개 업체가 각종 부문에서 수상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건설 규모·속도 대신 질·조화 추구하는 기업 격려”

심사평 최찬환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최근 우리의 건설 기술은 ‘규모와 속도’를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질과 조화’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점차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건설 기술 역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건설기술은 ‘규모와 속도’를 쫓던 과거를 반성하는 자성에서부터 시작됐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이 날로 심해지면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그 지향점이 변화했다. 친환경 건설산업은 이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친환경 건설산업 대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친환경 건설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회를 더할수록 영예로운 자리로 거듭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심사위원은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타운하우스·조경·자재·설계 등에 걸친 전반적인 영역을 두루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출품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친환경 건설기술의 전체적인 적용 및 활용 방안, 친환경 코드의 구현과 효과를 감안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GS건설은 주거 단지의 건설에서 건축계획적인 공간 형태와 세부적인 친환경 요소 기술을 접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역시 해양환경 보전과 부두 건설 과정에서 세심하고 철저한 예방적 시도,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건설을 구현해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LG하우시스는 친환경 소재로 다양한 자재를 만들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주거부문 대상을 받은 현대건설, 주거정비부문 대상을 차지한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7개 수상업체 모두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였다.

친환경 건설은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이며 전 세계가 풀어나가야 할 숙명적 과제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신선하고 획기적인 녹색기술이 더 많은 건축 공간 속에서 빛나길 기대한다.

◇심사위원=김강수 고려대 교수(건축학과), 김정태 경희대 교수(건축공학과)

“친환경 건설산업 발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다할 것”

축사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앙일보 창간 53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2018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친환경 건설 및 산업 기술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기여한 건설인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상을 받는 수상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중앙일보는 그동안 국내 대표 정론지로서 균형 잡힌 시각의 뉴스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습니다. 또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도 제시해 왔습니다.

오늘 열리는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건설의 중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수한 친환경 건설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이 시상식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건설 산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입니다. 미세먼지·지구온난화·오존파괴 등 환경오염 문제는 지구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환경오염 문제가 이제는 몸소 체감할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녹생성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친환경 건설사업이야말로 사람이 사는 곳을 만드는 우리 건설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더불어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미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를 녹색산업 육성의 새로운 기회로 여기며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친환경 건설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친환경 건설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면 다가오는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이끌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회를 맞은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은 친환경 건설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와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이 더해져 국민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공간이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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