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여섯째 해, 여섯째 달, 여섯째 날인 이날이 성경 요한 계시록에 언급된 '짐승의 숫자'인 '666'을 연상시킨다는 것. 기독교에서 이 숫자는 흔히 사탄 또는 적(敵)그리스도로 해석된다. '666'의 날 분만을 놓고 임산부들은 인터넷 토론방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의사와 상의해 분만 시기를 조절할 예정이다. 한 임산부는 영국의 육아 잡지 '엄마와 아기'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의사로부터 '6일 분만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확답을 받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출산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여성도 많다.
한 여성은 "이날 아이를 낳게 되면 이름을 영화 '오멘'의 주인공에서 따 '다미안'이라고 짓겠다"고 밝혔다. 다른 여성은 영화 '엑소시스트'의 리간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