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깜짝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선수들이 내일(16일) 첫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15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금일 도착한 북한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이 내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시간씩 남북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남자 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복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희(북측), 혼합복식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박신혁(북측) 조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애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종목이 아닌 남녀 복식만 단일팀을 생각했고, 혼합복식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국제탁구연맹(ITTF)이 혼복까지 단일팀 구성을 승낙했다”면서 “남자복식은 남북 간판선수, 여자복식은 수비 전문 콤비로 경기력까지 고려해 복식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 종목이지만 출전 멤버가 아니면서도 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 중심으로 편성했다”면서 “단일팀의 상징적 의미 못지않게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