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됐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결승에 선착한 프랑스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16일 오전 0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한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첫 출전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득점왕(6골) 다보르 수케르를 앞세워 4강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1-2로 졌다. 프랑스가 우승했고, 크로아티아는 3위를 기록했다. 양팀은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리턴매치를 치르게됐다.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3연속 연장 혈투 끝에 결승에 올랐다. '크루이프 재림'이라 평가받는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와 '수퍼 마리오'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 등 황금세대를 앞세운다.
프랑스는 8강에서 우루과이, 4강에서 벨기에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998년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을 앞세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년이 흐른 2018년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20·파리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새로운 스타들이 '뉴 아트사커'를 펼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