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도 인종분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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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오그라드 AP·UPI=연합】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 공화국에 거주하는 약50만의 세르비아인들은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코소보 자치지구의 다수인종인 알바니아인들이 세르비아인을 박해한데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임으로써 40년 내 최악의 위기를 자아냈다.
24일 세르비아 공화국의 중부도시 니스에서는 약 15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집회를 갖고 공산당 지도층은 알바니아인들의 그같은 박해행위를 종식시키라고 요구했으며 시위는 25일에도 계속되어 보이보디나 자치주의 소도시 비사드에서는 6만명이, 코소보 자치구와의 접경지역 도시 몬테네그로에서는 3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2일간의 집회와 시위에서 일부 군중은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 『알바니아 민족주의자들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코스보 자치구의 세르비아인들은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인들의 박해로 81년이후 약 3만명의 세르비아인이 코스보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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