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說에 “원작자 찾아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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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설과 관련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 아니겠는가”라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오늘 ‘위로 식사’ 마무리 #거취 고민 등 장고 돌입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6ㆍ13 지방선거 구의원 출마자 위로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는) 고려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전 의원은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 갖고 만들어낸 이야기”라며 “(당대표 출마설을 제기한)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분에게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구청장, 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구청장, 시의원 등 출마자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또 ‘출마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래서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원작자를 찾아달라”고 답했다.

앞서 서울 지역 구청장과 시ㆍ구의원 출마자,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 등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해온 안 전 의원은 이날로 ‘위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거취 고민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다.

안 전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가까운 시일 내에 (거취 표명을 위한)자리를 갖겠다고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또 당 일각에서 내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루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당내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아마 함께 논의해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만찬 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만찬 전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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