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 사회학자이며 유명 칼럼니스트인 송호근(62·사진) 서울대 석좌교수가 포스텍(총장 김도연)으로 옮겨가 9월부터 포스텍 학생 대상의 인문사회학 교육을 이끌게 된다.
포스텍은 송 교수를 9월에 이 대학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인문사회학부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포스텍 김도연 총장은 송 교수 영입 배경에 대해 “포스텍은 미래 리더를 기르는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지금의 인문사회학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과학기술 전문지식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함께 지닌 인재만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1989년 한림대 교수를 거쳐 94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됐다. 서울대에서 사회발전연구소장·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고 지난 3월 서울대 인문사회학 계열의 첫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송 교수 영입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낸 김 총장 설득으로 이뤄졌다. 포스텍은 송 교수의 정년을 70세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