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백남준 유작 한국에 불리한것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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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 최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다 철거된 백남준의 작품에 대해 유가족이 섭섭하다는 속내를 비췄다.

지난 25일 열린 뉴욕 백남준 퍼포먼스 행사에서 백남준의 장조카 켄 백 하쿠타씨는 동아시아 주변 해역의 명칭을 한국 위주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지만 동지나해는 '한국해'로,대한해협은 '쓰시마해협'이 아닌 '한국해협'으로 적는 등 한국이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제작된 작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작품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고지도를 바탕으로 그린 백남준의 드로잉 '고지도 Ⅱ'로 시민들의 항의를 받아들인 미술관 측이 걷어냈다.

'백남준이 작품의 바탕으로 사용한 고지도에는 동해가 프랑스어로 '일본해(Mer Du Japon)'라고 인쇄돼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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