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정부 부동산대책 안믿는다" 73.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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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가격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절반가량의 국민들은 내년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조인스닷컴이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주간사회지표조사, 'Joins-R&R 풍향계'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7.1%가 일년뒤 집값이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은 27.5%였으며,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13.5%에 불과했다.

'Joins-R&R 풍향계'에 의하면, 정부의 8.31,3.30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정책에 대해서 조사대상자의 대다수인 73.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6.4%에 지나지않았다.

이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재산증식 수단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43.0%)를 꼽은 응답자가 금융기관 예금(27.2%),주식투자(7.7%), 채권투자(1.2%),외국환투자(1.2%)를 꼽은 사람보다 더 많았다.

특히 서울(53.6%)과 경기(51.6%) 등 수도권 거주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층(49.3%)에서 부동산 투자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꼽은 사람이 더 많았다.

또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불신은 대학 재학생 이상(대졸 이상 포함)에서 77.1%, 월소득 400만원이상인 계층에서 81.2%로 높게 나와, 고학력·고소득자일수록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불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부동산 대책 불신층에서 51.9%,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층에서 57.5%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향후 집값이 오를 것(62.2%),부동산 투자가 가장 효과적인 재산증식 수단(60.4%)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온라인 미디어사상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의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Joins-R&R 풍향계'는 앞으로 1년 동안 매주 1회 사회적인 핫이슈에 대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며,온라인으로도 여론을 재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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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1년뒤 집값 오를 것" 47.1%…"재산증식 수단, 그래도 역시 부동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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