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릴르하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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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노르웨이의 릴르하머시는 수도 오슬로에서 중부쪽으로 1백80km 떨어진 인구 약2만2천명의 소도시.
경기가 예정된 2월말부터 3월초사이의 적설량이 평균 62cm에 달하며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6도라는 기상조건과 도시전지역이 해발 2백m내외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최적이라는 점등 장점을 지니고있다.
9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나섰으나 프랑스의 알베르빌에 패했었고 이번에는 「브룬틀란트」 여수상이 서울에 와 IOC총회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의 3억달러지원 등의 공약공세를 펴 올림픽을 따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지난 52년 오슬로에 이어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
릴르하머시는 올림픽 마스코트로 빨간 옷을입은 「하쿤·하쿤손」왕자를 결정.
지난 1206년 인근 부족의 공격을 받은 6세의 어린 왕자 「하쿤·하쿤손」은 2명의 스키를 신은 범사에 의해 눈덮인 산을 60km나 달려 구출됐던 것. 이를 기념해 노르웨이는 매년 크로스 컨트리경기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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