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도서 빗길 교통사고…4명 숨지고 1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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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6시 13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를 달리던 K5 승용차가 인근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26일 오전 6시 13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를 달리던 K5 승용차가 인근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도 안성의 한 국도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건물을 들이받아 차량 탑승자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6시 13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에서 K5 승용차가 농협 교육원 삼거리에서 평택 방향으로 가던 중 도로변 아웃도어 매장 건물을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남성을 포함해 차에 타고 있던 남성과 여성 2명씩 모두 4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의 인적사항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20~30대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다른 차량이나 사람이 없어 2차 추돌이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K5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으며, 건물 외벽도 크게 파손됐다.

사고 차량은 안성 시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내에 칩이 없어 사고 장면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변 CCTV 등을 살펴보는 한편, 렌터카업체를 상대로 탑승자들이 차량을 언제 어떤 목적으로 빌려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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