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34위 초리치에 패배…세계 1위 나달에 빼앗겨

로저 페더러. [EPA=연합뉴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르나 초리치(세계랭킹 34위·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다시 내줬다.

24일(현지시간) 페더러는 독일 알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 대화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초리치에 1-2(6-7<6-8> 6-3 2-6)로 졌다.

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 페더러는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 나달과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이번 대회 패배로 페더러는 통산 99번째 투어 우승 달성에 실패하게 됐다. 또 잔디 코드 20연승 행진도 멈추게 됐다.

이날 페더러를 꺾은 초리치는 1996년 생으로 페더러보다 15살 어린 선수다. 지난해 4월 하산 그랑프리 2세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2-0(6-1 6-4)으로 완파하는 등 7월 초 윔블던에서 ‘복병’으로 주목받게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투어 피버 트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노바크 조코비치(22위·세르비아)를 2-1(5-7 7-6<7-4> 6-3)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칠리치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14전 전패를 당하다가 최근 2연승으로 반격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