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동료 에브라 "치차리토, 한국이 이기게 놔 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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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을 응원하는 방송에 출연한 에브라(맨 왼쪽)와 박지성. 오른쪽 사진은 멕시코의 에이스 에르난데스 [사진 SBS 캡처, 타스=연합뉴스]

한국팀을 응원하는 방송에 출연한 에브라(맨 왼쪽)와 박지성. 오른쪽 사진은 멕시코의 에이스 에르난데스 [사진 SBS 캡처, 타스=연합뉴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인 파트리스 에브라(37)가 멕시코 멕시코 대표팀의 에이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한국이 이기게 놔두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듣는 앞에서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한 농담이다.

에브라는 22일 방송된 SBS에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있는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에브라도 이번 월드컵에서 영국 iTV의 방송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면서 23일 자정(한국시간) 열릴 한국-멕시코전과 관련해 에르난데스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에브라는 “네가 얼마나 너의 조국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박지성과 피를 나눈 형제다. 한국에겐 이기면 안된다. 나는 이미 한국인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성도 “멕시코는 이미 승점 3점을 땄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에브라는 “그렇지? 알지 치차리토? 한국이 좀 이기자고. 골 좀 넣지 말고”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소리를 내며 웃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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