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41) 프랑스 대통령이 15살때 현재 부인인 브리지트(66) 여사를 만나 연인 관계가 시작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같은 말을 한 사람은 브리지트 여사의 딸 티펜 오지에르(34)다.
티펜은 14일(현지시간) 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와 “내가 9살때 엄마(브리지트 여사)는 15살이던 마크롱과 사귀기 시작했다”며 “그때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티펜은 “마크롱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며 “고등학생이던 언니가 마크롱과 같은 반이었는데, 언니가 마크롱을 ‘모든 걸 다 아는 미친 남학생’이라고 불렀다”고 소개했다.
당시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티펜은 “엄마와 마크롱이 사랑에 빠지면서 이것을 아빠가 알게됐다”며 “이 때문에 결국 둘은 이혼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선 당시 마크롱의 부모가 브리지트 여사를 찾아가 “우리 아들(마크롱)이 18살이 되기 전까지는 사적인 접촉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미 사랑에 빠졌다.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