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57)은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를“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다”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인 로텐더홀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잖아. 통렬한 자기반성, 성찰, 이게 우선 되어야 하고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진짜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유한국당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로 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민 여러분,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란 말도 부끄럽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 후 로텐더홀에서 무릎을 꿇은 채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곳 광역단체장 중 2곳을 지켰을 뿐 14곳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으며 서울 25곳 구청장 선거에서도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두 패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