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R 19위 김시우 “큰 실수 없어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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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김시우. [Streeter Lecka/Getty Images=연합뉴스]

티샷하는 김시우. [Streeter Lecka/Getty Images=연합뉴스]

김시우(24)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인근 시네콕힐스 골프클럽(파 70)에서 벌어진 US오픈 1라운드 3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바로 뒷 조여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전반에는 원하는 대로 잘 됐으나 후반 바람이 강해져 어렵게 경기했다. 그래도 난코스에서 그런대로 잘 버텼다. 18번 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치기 전까지 적중률 100%였고 큰 실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에는 그린 스피드가 똑같았으나 후반 들어 스파이크 자국도 많아지고, 바람에 그린이 말라 엄청 빨라졌다. 내일은 아침에 경기하니 그린 상태가 좋을 것이고 바람이 덜 불 가능성이 있어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가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지난해 US오픈(13위)이었다.

김시우는 “작년은 첫 경험인데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시네콕힐스 골프장은 블라인드 홀이 많아 불안하기도 하고 실제로 페어웨이 지키기도 힘들다”고 했다. 김시우는 또 “내일은 거리를 멀리 보내기 보다는 오늘처럼 페어웨이를 지키고 탄도를 낮게 치면서 안전하게 그린 적중에 집중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성재(20)는 6오버파 공동 67위, 박성준(32)은 11오버파 134위로 경기를 마쳤다.

뉴욕=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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