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27국 만7백70명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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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대회의 최종엔트리가 2일 자정(육상제외)마감돼 미국·소련·동독·중국·불가리아·루마니아·서독 등 세계 스포츠강국들이 망라된 1백27개국 1만7백70명의 선수단이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에 따르면 최종엔트리를 낸 선수단 규모는 남자선수 5천5백46명, 여자선수가 1천8백92명, 남자임원 2천9백69명, 여자임원 3백63명으로 지난 5월 17일 예비엔트리를 마감한 1백61개국 1만7천2백29명(임원 5천1백55명, 선수 1만2천74명)에 비해 나라별로 79%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4년 LA대회의 최종엔트리가 67%인 것에 비해 상당히 좋은 비율이다.
나라별 선수단 규모에서는 3개 시범종목(야구·여자유도·태권도)과 축구를 제외한 21개종목에 6백55명(임원 2백43명·선수 4백1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소련이 최대다. 소련은 양궁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아르자니코바」를 비롯해 체조의「디미트리·빌로체르체프」「엘레나·슈슈노바」, 사격의「세르게이·마르티노프」, 역도의「쿠르로비츠」(1백10kg급)등이 포함되어있다.
또 홈팀인 한국은 전 종목에 6백30명(임원 1백63·선수 4백67)으로 2위를, 그리고 미국이 전 종목에서 6백11명(임원 4·선수 6백7)으로 3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서독이 ]개 종목 4백58명(임원1백12·선수 3백46), 영국이 20개 종목 4백37명(임원 1백69·선수 2백68)으로 4, 5위를 기록했다.
미국·소련과 함께 중합우승을 노리는 동독은 소수정예의 원칙에 따라 14개 종목(3개 전시종목·양궁·농구·승마·축구·하키·근대5종·탁구·테니스는 제외)에 3백27명(임원 86·선수 2백41)으로 선수단규모에서는 11위에 올라있다.

<마감 후에도 계속 접수>
박세직 위원장 밝혀
박세직 SLOOC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올림픽 최종엔트리 마감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엔트리 마감 이후에는 신청접수를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LA올림픽 등 역대대회에서도 최종 마감일 이후 신청이 들어와 접수되었다』고 밝히고『이에 따라 서울올림픽 출전국은 당초 예상대로 1백61개국을 채우게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박 위원장은 또『북한이 엔트리 마감 일까지 출전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은 유감이나 막바지 순간까지라도 출전의 뜻을 밝히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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