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패자된다” 미국발 무역전쟁을 향한 IMF의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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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왼쪽)과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정상 후 기자회견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왼쪽)과 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정상 후 기자회견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무역 전쟁이 각국 및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 의무는 보복을 불러일으키고 글로벌 공급 체인을 중단시킴으로써 세계 경제 회복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의 일방적인 조처 때문에 시작된 무역 전쟁은 승자가 없다"면서 "양쪽 모두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거시경제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미국이 행동을 취하면 특히 캐나다, 유럽, 독일과 같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들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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