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 유전개발 또 지원…밑 빠진 독 우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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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자부는 30일 인도네시아 마두라 가스전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발표, 잘만 되면 유전개발을 의해 그동안 정부가 쏟아 부은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표시.
마두라 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가스전으로 꼽히고있는 K므5광구를 인니 구나누사사의 성공불자금 8천만 달러를 끌어들여 90년7월께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측 사업주체인 코데코사와 9월중으로 계약을 맺을 방침인데 90년 생산개시 후 7년에 걸쳐 매년 1천5백만∼2천만 달러를 회수하게될 것이라고.
그러나 코데코사(대표 최계월)가 자신 있다고 주장, 그동안 1억3천여만 달러나 쏟아 부어가며 적극 지원한 마두라 K-2 유전이 사실상 폐광상태에 빠진 형편에서 다시 새로운 지원을 정부가 보증한다는 것은 『수렁 속에 더 빠져 들어가는 꼴』이 아니냐고 일부관계자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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