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 누구겠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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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사진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부선씨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11일 김씨는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며 자신의 진실을 주장했다.

이 글에 대해 한 네티즌이 댓글에 ‘진실을 밝혀서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씨는 “투명사회”라고 답했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이 ‘왜 이 시점에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댓글을 달자 김씨는 “더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황. 나도 토론회보다 벼락 맞은 기분”이라고 적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김씨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록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씨도 지난 9일 ‘주간동아’ 인터뷰에서 “TV토론회에서 김영환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며 “이 후보와 2007년 말 처음 만났고, 이후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 헤어졌다가 이듬해 다시 집회현장에서 영화처럼 우연히 만났다”고 설명했다.

[사진 KBS ‘뉴스9’ 방송 캡처]

[사진 KBS ‘뉴스9’ 방송 캡처]

더불어 김씨는 10일 KBS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며 “내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이 후보는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정치인은 억울한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부덕의 소치로 견뎌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일방적 주장에 대한 대응이나 반박은 후보나 유권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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