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LG 트윈스, 선두권 코앞까지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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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LG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9-5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3위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5-7로 지면서 승차는 0이 됐다. 승률에서 SK(0.567)가 LG(0.563)에 다소 앞서 3위를 지켰다.

류중일 LG 감독(왼쪽)과 박용택. [뉴스1]

류중일 LG 감독(왼쪽)과 박용택. [뉴스1]

베테랑 박용택이 결승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용택은 0-0으로 맞선 3회 초 주자 2루에서 상대 선발 최채흥을 우월 투런포로 쏘아올려 선제점을 올렸다. 박용택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300안타를 채웠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진 양준혁(전 삼성·2318안타)에 이어 두 번째다.

이후 LG는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내야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3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이 5회 말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LG는 다시 달아났다. 6회 초 오지환과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7-2로 점수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6-1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1위 두산은 올해 가장 먼저 40승(20패) 고지에 올랐다. 2위 한화와 승차는 5.5경기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9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전적(8일)

▶KIA 6-9 롯데 ▶LG 9-5 삼성 ▶NC 1-6 두산
▶SK 5-7 한화 ▶넥센 11-5 KT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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