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국 대학·연구소·도서관 연구전산망 일원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전국의 대학·연구소·도서관을 하나의 컴퓨터 통신망으로 묶는 교육연구 뇌산망의 세부실천계획이 23일 확정됐다.
과학 기술원 시스팀 공학센터 변옥환 실장 팀이 마련한 이 방안은 정부의 전산망 조정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교육 연구망은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국방·금융·공안 등 5대 국가기간 전산망의 하나로 전국의 교육 기관과 연구 기관을 연결한다. 따라서 각 기관이 손쉽게 정보를 교환하고 컴퓨터를 공동 활용,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진다.
전산망 가입자는 전국 어디에서나 서울 등 각 지역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게 된다.
교육 연구망은 88∼96년까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88∼90년 사이 전국 주요 도시간에 시범망을 구축한다.
서울∼대덕 연구 단지간에 고속 통신로를 개설해 표준·에너지 연구소 등 단지의 15개 연구기관을 네트워크 중심센터로 구성한다.
인천·춘천은 서울에 연결하며 전주·광주·부산·포정 등은 대덕의 네트워크 센터와 잇는다.
이를 위해 표준 통신방식을 개발하고 산업연구원 해외정보망과도 연결해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2단계는 91∼93년에 각 전문기관이 갖고 있는 심층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 부가가치 통신망(VAN)을 실현하는 것.
예를 들어 에너지 연구소는 원자력 정보를, 해양 연구소는 해양기술 정보를 교육 연구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유통망을 꾸민다.
컴퓨터 시스팀이 부족한 지방 대도시에 지역전산 지원센터를 두어 여가에 단말기를 설치, 대형 컴퓨터의 정보를 활용토록 지원한다.
또 국립 중앙 도서관. 서울대·국회 도서관을 가입시켜 대단위 문헌 정보 시스팀도 제작키로 했다.
3단계(94∼96년)로는 다른 국가 전산망에도 연계 운영하며 해외의 데이터 뱅크와 고속 전송회선을 연결한다.
교육 연구망의 추진으로 과학기술과 교육행정을 연결, 효율적 운영이 기대된다.
교육 연구망 사업은 과기처와 문교부 주관으로 오는 11월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