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남조선에선 김정은 동지 칭송의 목소리 흘러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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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은 노동신문 6일자 [중앙포토,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오른쪽은 노동신문 6일자 [중앙포토,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6일 ‘자주통일의 새 력사를 펼치시는 절세의 위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 겨레는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그이의 진정이 넘치고 열정에 불타는 말씀을 새겨안으며 크나큰 감동과 매혹을 금치 못했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선전했다. 미국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의 날짜ㆍ시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관영매체의 보도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최근 방미 소식과 미국과의 실무 협상에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이 매체를 통해 “판문점 수뇌회담을 보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만고절세 애국자의 뜨거운 동포애와 천출위인상을 다시금 절감했다”며 “남조선에선 감동의 대격파를 일으켜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에 대한 칭송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는 노동신문 6일자 기사 [사진 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는 노동신문 6일자 기사 [사진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지 방향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을 통해 비핵화 조치와 관련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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