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워크아웃 5월 조기 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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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현대건설이 4년 반 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 됐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18일 서면으로 협의회를 열고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 종결안을 98.71%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차입금 1조7000억원 가운데 약 85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 작업이 종결돼 양해각서(MOU) 체결이 완료되는 5월 중순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조기종결을 통보할 것"이라며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우건설 매각과 겹치지 않도록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다음달 중순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2001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지 4년7개월여 만에 완전 정상화된다. 채무재조정 자금은 회사채와 금융단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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