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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도 품질관리 … 금감원, 대형업체 25곳 정기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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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삼일.딜로이트안진.한영.삼정KPMG 등 시장 영향력이 큰 25개 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직접 '품질관리'를 받게 된다. 품질관리란 기업들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회계법인의 내부 시스템이 적절하게 갖춰졌는지, 운영은 잘 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18일 "감사 업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위탁했던 품질관리를 대형 회계법인에 한해 금감원이 직접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6개 회계법인 중 직접 품질관리를 받게 될 곳은 ▶전체 상장회사의 1% 이상인 16개 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거나 ▶소속 공인회계사가 30명 이상일 경우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곳 등으로 현재 25개 법인이 대상이다. 전 부원장은 "25개 중에서도 다른 곳과 덩치 차이가 많이 나는 대형법인은 2년마다, 나머지는 3~5년마다 품질관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단 올해엔 두세 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품질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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