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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만 타면 내 캐리어가 파손되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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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직원이 수화물을 완충기에 던지는 모습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항공사 직원이 수화물을 완충기에 던지는 모습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 하와이의 한 공항에서 승객의 캐리어를 집어던지는 항공사 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외여행 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여행용 캐리어. 하지만 여행 후 상처투성이에 부서지고 깨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수화물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수화물 담당 직원이 항공기에서 캐리어를 내리면서 마구 집어던진 것.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주의 한 언론사 소속인 바네사마쉬 기자는 5월 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공항에서 한 직원이 여행용 가방을 내리면서 이를 던지는 장면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그는 “부서진 내 모든 가방들의 이유가 밝혀졌다”며 “이 영상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떠나려는 하와이안 항공 비행기에 직원이 짐을 싣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캐리어는 경사로 위쪽의 완충대에 올려놓아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내려가도록 운반해야 한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캐리어를수 미터 높이에서 던져서 캐리어를 옮겼다. 수차례 부딪히며 아래로 이동한 캐리어는 충격으로 내부 물품도 파손될 수 있어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항공사 측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고 사과를 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수화물을 부주의하게 취급한 것에 대해 해당 팀에서 알린 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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