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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C조] '북유럽의 다크호스', 강팀 도약 꿈꾸는 덴마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덴마크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덴마크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C조 전력분석- 덴마크  

소속대륙: 유럽
FIFA랭킹: 12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8강(1998)
감독: 아게 하레이데(노르웨이)

[조별리그 일정]
6월17일 오전1시 vs 페루(사란스크)
6월21일 오후9시 vs 호주(사마라)
6월26일 오후11시 vs 프랑스(모스크바 루즈니키)

[예상 포메이션 4-2-3-1]

             요르겐센
시스토    에릭센     코르넬리우스
        델라니    크비스트
달스가드 크리스텐센  키예르   라슨
            GK슈마이켈

[최종 엔트리(23명)]
FW: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아탈란타), 카스퍼 돌베르(아약스), 니콜라이 요르겐센(페예노르트), 빅토르 피셰르(코펜하겐), 유수프 폴센(RB 라이프치히)
MF: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라세 쇠네(아약스), 루카스 레라허(지롱댕 드 보르도), 미카엘 크론델리(데포르티보), 빌리암 크비스트(코펜하겐), 토마스 델라니(베르더 브레멘), 빌리암 크비스트(코펜하겐), 피오네 시스토(셀타 비고)
DF: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첼시), 시몬 키예르(세비야), 헨리크 달스가드(브랜트포드), 요나스 크누드센(입스위치타운), 야니크 베스테르고르(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옌스 스트걸 라슨(우디네세), 마티아스 요르겐센(허더스필드타운)
GK: 프레드릭 론나우(브뢴비), 요나스 로슬(허더스필드 타운), 카스페르 슈마이켈(레스터 시티)

지난해 11월 15일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덴마크 선수들.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5일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덴마크 선수들. [AP=연합뉴스]

아게 하레이데 덴마크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아게 하레이데 덴마크 축구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무서운 화력, 견고해진 수비...기대되는 덴마크의 '러시아 드림' 

북유럽의 다크호스. 덴마크 축구가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다시 올라섰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폴란드,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과 경쟁해 E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덴마크는 아일랜드를 제압하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의 경쟁력은 화끈한 화력에서 나왔다. 유럽 예선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 등 12경기를 치르면서 25골을 터뜨렸다. 세밀한 패스와 빠른 포지션 변화, 안정된 볼키핑이 바탕이 된 짜임새 있는 공격 전술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또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전과 하프라인 앞쪽부터 압박을 하는 수비도 상대를 위축시켰다. 노르웨이 출신의 아게 하레이데 덴마크대표팀 감독은 유연한 전술 운영으로 덴마크 축구의 색깔을 바꿨고, 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냈다.

덴마크 축구의 중심엔 크리스티안 에릭센(26)이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그는 덴마크 대표팀에선 더 적극적인 공격력으로 최전방 공격수 못지 않게 골을 폭발시킨다.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터뜨린 골만 11골이나 된다. 여기에 유수프 폴센(24), 카스퍼 돌베르(21),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25)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공격수들의 능력을 무시 못할 수준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 하다. 최근 들어선 포백 수비진의 견고함이 더 강해졌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덴마크는 단 5골만 내줬다. 탄탄한 공·수 능력을 갖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AP=연합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AP=연합뉴스]

지능적인 '덴마크의 엔진', 월드컵서 화력 뽐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생년월일: 1992년 2월 14일
체격: 1m77cm, 70kg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하레이데 덴마크대표팀 감독은 에릭센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다. 그는 "에릭센은 공을 아주 잘 다루는 환상적인 선수다. 월드 클래스이자 동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선수다.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만큼 에릭센은 곧 덴마크 축구의 상징이고,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도 그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에릭센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5-1 대승을 이끌고, 덴마크의 본선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로이터는 에릭센을 두고 "덴마크에 희망을 불어넣는 엔진"이라고 표현했다.

2008년 네덜란드 명문 팀 아약스의 유소년팀에 입단한 에릭센은 2010년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해 그해 열린 남아공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다. 2013년부터 잉글랜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재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등 주력 공격수를 도우면서도 날카로운 킥 능력까지 더해 지능적인 미드필더로 명성을 높였다. 개인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에릭센은 덴마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다. 내 나라를 위해 내가 보여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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