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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의혹 포르노 배우, 공로패 받아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트할리우드시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트할리우드시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2016년 대선 직전 돈을 받았다고 폭로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공로패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웨스트할리우드시는 이날을 ‘스토미 대니얼스의 날’로 지정하고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그에게 열쇠 모양의 트로피를 전달했다.

웨스트할리우드시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스토미 대니얼스는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과 현 정부로부터의 극심한 협박에도 진실을 말하며 용기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입증했다”며 공로패 전달 이유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트할리우드시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웨스트할리우드시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AP=연합뉴스]

클리포드는 “우리는 권력에 맞서기 위해 진실을 말한 역사를 갖고 있고, 내가 그 일원이 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라고 밝혔다.

클리포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지난 2월 2016년 대선일이 임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시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입막음’ 합의에 대해 클리포드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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