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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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과학기술행정은 국민 모두가 과학기술의 주인공이 되도록 정책을 퍼야 한다.』
23∼24일 서울아카데미하우스에서는 공무원·연구소장등 1백여명의 과학기술행정 관련자들이 모여 과학기술정책합동세미나를 가졌다.
다음은 권태완박사 (식품개발연구원장)의 발표내용.
과학기술인은 가끔 자기들만이 과학기술의 주인으로 자처한다. 그들이 쓰는 용어·논문은 이해하기 어려워 외면당하기 일쑤다.
이렇게되면 과학기술은 사회로부터 고립돼 과학기술인과 비과학기술인은 대화가 단절된다.
과기처는 과학용어나 연구보고서를 쉽게 풀이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한다. 그동안 연구보고서는 대부분 사장돼 이용도가 떨어졌다.
또한 과학행정이 수출관련 제조업에 치중되어있는 상황에서 환경보전·안전관리·건강증진등으로 다변화되어 복지와 삶의 질을 강조해야한다.
한편 대우자동차부품 배순훈사장은 최근 국제수지의 흑자로 인한 해외수입이 소모품에 치중된 점을 개선, 기술개발에 필요한 품목을 우선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들어 고속증식로·기계부품·실험용 통신위성등을 미국등에서 도입하는 것이 압력도 줄이고 미래를 위한 대비도 된다는 것. 또한 정부가 선투자로 기업이 하기 어려운 국제공동연구·인력양성을 통해 기술확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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