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 오를 땐 기업 40% "투자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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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시중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제조업체 열 곳 중 네 곳 정도는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금리 상승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 금리 상승 폭이 0.25%p일 때 응답기업의 5.7%가, 0.5%p에선 12.8%가, 1%p에선 20.6%가 계획한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2%p 오를 때는 7.6%가, 3%p 오를 경우엔 25.2%가 각각 투자를 줄일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업체 중 28.1%는 금리 상승과 상관없이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답했다.

금리 상승은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가 0.5%p 오르면 57.4%가, 1%p 오를 경우엔 71.8%가 투자심리가 위축된다고 응답했다.

자금 조달 금리는'6~7% 대'라고 응답한 기업이 44.9%로 가장 많았으며 ▶4~5% 대(35.2%) ▶8~9% 대(14.2%)▶10% 이상(4%)▶3% 이하(1.7%) 순이었다.'적정 시중 금리 수준'은'5~6%대'(45.1%)와'3~4% 대'(40.3%)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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