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앞에서 ‘SNS 예절교육’ 정책의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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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로이터=연힙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로이터=연힙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첫 단독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7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단독 정책의제로 아동 관련 캠페인을 발표했다. 캠페인의 이름은 ‘비 베스트’(Be best·최선의 사람이 되자)다.

멜라니아는 ‘비 베스트’ 캠페인에서 소셜미디어 예절 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10분간 연설을 했다. 멜라니아는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다루거나 표현할 준비가 덜 돼 있어서 사이버상에서 왕따나 약물중독, 자살 같은 파괴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단어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존중과 연민을 갖고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자”고 말했다.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비 베스트’ 캠페인은 그 밖에도 어린이·청소년 정신 질환과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 등에 대해 아동 복지의 틀에서 접근한다.

멜라니아는 ‘비 베스트’ 캠페인 선언문에 서명한 뒤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이를 들어 보였다. 미 언론들은 이에 대해 “멜라니아가 든 나쁜 예가 바로 앞에 앉은 남편에게 적용된다”, “트럼프 면전에서 저런 훈계를 하고도 무사한 사람은 멜라니아뿐일 것” 등의 말로 평가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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