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정상회담에 고춧가루···역시 홍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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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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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비난했다.

박 의원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일본 방송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만나 정상회담 반대하지 않는다는 발언 뒤집는 일구이언, 제1야당 대표 자격 있는지 한심하다”며 힐난했다.

앞서 아사히TV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 북한이 필요한 것은 핵 폐기 선언이 아닌 핵 보유 선언”이라며 “김정은의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세계가 찬성하는 회담이다”며 “도움은 못 주고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제1야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비핵화에 대해서는 핵 동결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늘 핵 포기 문구가 합의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핵 포기는 명문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 동결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핵 동결 단계에서 한미간의 신뢰만큼 북미간의 신뢰가 구축되면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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