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중앙위 세대교체|후보명단서 장위국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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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AFP·로이터연합=본사특약】「리등후이」(이등휘)자유중국총통은 10일 제13차전국대표대회에서 오는 12일 투표에 들어갈 1백80명의 당중앙위원후보명단을 제출했다.
보다 젊은 대만출신인사들의 당중앙위원회 진출을위해 현 중앙위원 절반이 퇴진할 것을 종용한 이총통이 제출한 명단의 후보평균연령은 59·52세로 7년전의 69·84세보다 훨씬 낮아졌다.
또한 이 명단에는 고 「장깅궈」 (장경국) 총통의 이복동생이며 현재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장위국의 이름은 빠져 있다.
또한 이총통은 9일 31명의 국민당 중앙상임위원중 10명을 당원로들로 구성되는 중앙고문위원으로 지명함으로써 국민당 최고지도자의 3분의1가량을 젊은세대로 교체하려는 의도를 실천에 옮겼다.
고문위원으로 지명된 이들은 당내의 가장 강경한보수원로들로 이들의 자리가 젊은 정치 개혁론자나 테크너클래트들로 채워짐으로써 이총통이 추구하는 당 및 행정부내부의 민주화촉진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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