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공단에 큰불 “검은 연기 기둥 솟구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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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장현호씨 제공]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장현호씨 제공]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화학물질 처리업체인 이레화학공장에서큰 불이 났다.

한 목격자는 “가좌동 일대에 검은 연기 기둥이 솟구치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소방당국에 빗발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옮겨붙어 먼저 진화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공단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이경서씨 제공]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공단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이경서씨 제공]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주변 공장 작업자들 300여명에게 대피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인명 수색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가 속한 가좌동 통일공단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관 130여명을 비롯해 펌프차 21대, 구조 차량 21대 등 차량 60여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장현호씨 제공]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 독자 장현호씨 제공]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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