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실 폭력관련|주동 10여명 구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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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 총장실 난입사건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관련자에 대한 학교측의 징계와는 별도로 주동자급 10여명을 전원구속, 수사하기로했다.
이에따라 서울관악경찰서는 30일 1차로 연행조사중이던 부선종군 (22·미생물4·제명결정·자연대 학생회장)과 김용주군 (22·해양3·제명결정)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대학측이 사건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있으나 대학측의 징계내용이 확인되는대로 이들을 모두 소환, 사건을 조사한뒤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실정법에 따라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는 29일과 30일 총장실 난입사태와 관련, 사회대·사범대·자연대·음대·경영대등 5개 단과대 교수회의를 잇달아 열고 총학생회장 전상훈군등 8명을 추가제명하고 6명을 무기정학, 2명을 근신처분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사태와 관련돼 제명이 결정된 학생은 공대 3명을 포함, 자연대3명, 사회대·사범대 각각2명, 음대 1명등 모두 11명이며 무기정학이 결정된 학생은 사회대 3명, 사범대2명 경영대1명등이다.
또 인문대 (징계대상 3명)는 7월1일 교수회의를 열고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전체 징계자는 7개 단과대에서 적어도 12명이 제명되고 8명이 무기정학 처분을 받게됐다.
◇제명▲사회대 전상훈·임태혁 (21·외교3)▲공대 양준석 (22·항공4·총부학생회장)·이원배 (22·기설4) 이장수 (22·건축4) ▲자연대 부선종 (22·미생물4·자연대회장)·김용주(22·해양3)·조보형(21·대기3)▲사범대 김석규(22·지리교육4·사범대회장)·박서기(22·사회교육4)▲음대김성준(22·작곡4·음대회장)
◇무기정학▲사회대 김룡호(22·사회4·사회대회장)·이은우(22·경제4)·안우상(22·신문4) ▲사범대 최일선 (22·교육4)·김귀철(22·역사교육4) ▲경영대 임정근 (22·경영4)
◇근신 ▲경영대 손서낙(22·경영4)·황재동 (22·경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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