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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 오면 합장을? 베네딕트 컴버배치 인사 두고 네티즌 와글와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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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1일 오후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내한했다. [사진 일간스포츠]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1일 오후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내한했다. [사진 일간스포츠]

11일 영화 홍보 차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공항에 입국하면서 불교식 합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내한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두 손바닥을 맞대고 허리를 가볍게 숙이는 합장을 했다.

이를 두고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사 방법을 지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서양인이 합장이 동양의 공손한 인사법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시안은 다 합장하는 줄 아는 거냐" "한국 올 때마다 합장하는 서양 배우들 불쾌하다" "중국·일본 갈 때도 합장을 하는지 지켜보자"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합장이 '예의에 기반을 둔 인사법'이라는 주장도 다수 있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합장이 동양에서 흔히 쓰이는 표준 인사법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합장을 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견들도 나왔다.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1일 오후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내한했다. [사진 일간스포츠]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1일 오후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내한했다. [사진 일간스포츠]

논란이 일자 영화 홍보사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불교 문화에 관심이 있었다. 합장에 대해서는 (인종 차별의) 의도와 의미가 없다"며 팬들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그의 표현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홍보차 내한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맞이한 작품으로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와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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