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첫 행보는 금감원 앞 1인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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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0일 낮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김기식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0일 낮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김기식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첫 행보로 금융감독원을 찾아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10일 김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최근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시민운동권 출신의 과거 김일성 주의자를 금감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원장은 참여연대를 비롯해 과거 학생운동도 하던 분”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을 대변한다고 자신의 젊음을 바쳤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시민단체의 핵심 직책에 있으면서 늘 정의와 양심을 이야기한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의원보다 더 부도덕한 일을 해왔음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지사는 “금융감독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도덕성이 높아야 할 수 있다”며 “지금 이 나라가 무너져도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 시민운동을 한 사람이 과연 금융전문가가 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을 만들어낸 자체가 바로 청와대를 점령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들의 코드인사와 편파적인 ‘내로남불’ 인사가 빚어낸 참극”이라며 “김기식 본인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사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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