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이 9일 열렸다. 지난 2일 올해 첫 조업이 예정됐으나 짙은 안개로 연기됐다가 이날 개장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저도어장 A 수역에 115척, C 수역 18척 등 총 133척의 어선과 224명이 어민이 입어했다고 밝혔다.
저도어장은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지역으로 북방한계선(NLL)과 1km 떨어져 있다.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에 위치해 4∼12월까지 한시적으로 조업이 가능하다. 고성군 선적의 어선에 한해 조업이 허용되고 있다.
문어와 해삼, 미역, 다시마 등이 풍부해 지난해는 개방 기간 연 7300여 척의 어선이 출어해 7만6300㎏의 수산물을 채취, 12억9000여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