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쇼기」가 낸 세은은 4억3천만원|한은독립 지지자 많아 관계자들 싱글벙글|창립27돌 맞은 한전, 거대공룡회사로 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전력 (사장 한봉수)은 7월1일로 공사창립 스물일곱돌을 맞는다. 1887년 건청궁에 첫 전기불이 켜진지 2세기의 첫해를 맞는셈. 그러나 경제의 민간주도와 자율화추세에 따라 「한전민영화안」이 제기돼 그동안 완전 독점체제아래 편안한 장사를 해온 한전으로서는 새로운 경쟁상대에 대비해야하는 기로에 서있기도 하다.
한전은 공사창립이래 전원개발에 전력, 통합당시 불과36만7천㎾였던 것을 87년말현재 1천9백2만㎾까지 늘려왔고 경영규모도 이에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지난해매출규모 4조64억원, 순익만4천8백11억원이라는 「거대공룡회사」로 성장.
올해 24개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전은 평가점수 92.27, 랭킹5위로 「수」의 평가를 일단 받았지만 연10.0%이상의 고금리 외채를 너무 많이 쓰고 있다든가 연구개발에 쓰는 비용이 총매출액의 0.54%에 불과, 연구개발투자에 너무 인색하다는 경영상의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