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환각 20대청년|검문경관 찌른뒤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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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조용현기자】28일오후 8시20분쯤 부산시 부전3동 태화쇼핑앞 서면지하도에서 히로뽕에 중독된것으로 보이는 20대청년2명이 부녀자를 희롱하다 출동한 부산시경 형사기동대소속 이상윤순경 (25)등 2명이 불심검문하자 그중1명이 흉기를 꺼내 이순경의 온몸을 찌르고 지나던 로열승용차를 강제로 세워 운전사를 위협, 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인은 사고를 목격한 삼조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김범옥씨 (37) 와 경찰이 추격하자 차가 신호에 걸려 정지한사이 승용차에서 내리다 경찰에 붙잡히는 순간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인근 침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오후9시10분쯤 숨졌다.
경찰은 숨진 청년이 앞가슴에서부터 하복부까지 용문신이 새겨져있고 오른쪽팔에 주사바늘 흔적이 많은점으로 미뤄 히로뽕을 맞은후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 신원을 찾는 한편 달아난 1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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