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전문학자료 수집운동」을 각지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하고있다.
지난86년3월부터 시작된 이 구전문학자료 수집대상은 전래의 속담 및 수수께끼, 그리고 전설과 지명의 유래 등이다.
지난86년도 이후 현재까지 수집된 「구전문학자료」는 수백편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교양적의의」즉 체제찬양 및 부자우상선전에 이용 가능한 자료는 다시 「체계별」로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이 잡지는 소개했다.
북한은 특히 속담의 경우「가시내가 오랍아 하면 머시매도 오랍아 한다」는 주체사상에 대한 선전용으로, 「가까운데 집은 깎이고 먼데 있는 절은 비친다」등은 김정일 우상용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영화 한편에 주제가는 여러개>
○…북한영화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영화내용과 관련된「주제가」가 많은 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영화에 「주제가」가 많은 것은 선동효과의 확산 및 극대화를 도모키위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평양에서 발간된 관계감지에 따르면 영화 한편에 적을 경우에는 2∼3곡 정도가, 많을 경우에는 7∼8곡까지 「주제가」가 삽입돼 있다.
특히「주제가」가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영화는 「금강산처녀」로, 여기에는 「노래하자 금강산」·「우리는 수령님의 행복한 딸들」등 7곡이 들어있으며 북한최초의 영화라는「내고향」에는 「광복의 봄을 기다리며」·「다시찾은 내고향」등 2곡이 삽입돼있다. 「내고향」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약 2백편의 극영화에 삽입된 「주제가」를 평균해보면 4곡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갑문에 배3만척 통과>
○…북한이 지난86년6월24일에 완공한 서해갑문건설 2주년을 맞아 이곳이 수상운수 등을 비롯, 외국인관광지로도 훌륭한 구실을 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갑문이 준공된 후 지난2년간 3만척 이상의 배가 통과했으며 올해만해도 5개월동안 5천4백76척의 배가 서해갑문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이 갑문은 2천t급에서 5만t까지 배를 동시에 통과시킬 수 있는 3개의 갑실과 31개의 수문을 가지고 있으며 2년간 이 갑문을 통과한 배의 총톤수만도 약8백만톤에 이른다고 전했다.
<태천 수력발전소 3호기 시련>
○…북한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될 태천 발전소의 태천1호 발전소에 새로 3호 발전기가 설치되어 시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3호 발전기시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 충만강의 물을 대령강으로 유입시키면서 해마다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게 됐으며 전력을 생산하고 난 많은 양의 물을 평북에 새로 개간되는 간석지의 논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세계청년학생 축전 준비 한창>
○…북한은 내년6월 평양에서 개최될 제13차 세계청년학생 축전준비에 총력을 쏟고있으며 특히 평양도시개발의 일환인 광복거리건설과 안골체육촌 등의 조기완공을 위해 노력동원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방송사간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세계청년학생 축전에 대비해 호텔·문화시설·경기장시설 등의 건설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일련의 건설대상을 기한내에 완공하기 위해 노동력을 집중 투입, 외국인유학생이나 외국인관광객까지 동원한「일요노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동서 국경까지 동승하기도>
○…고령에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이 24일 전용열차편으로 몽고방문길에 나섬으로써 열차가 통과하는 지역의 중공관리들과 주민들이 환영·환송행사에 대거 동원되고 있다고.
평양을 출발한 김일성이 신의주에서 1박한뒤 중공 국경도시인 단동에 도착했을때 북경에서 환영인사차 미리온 중공외교부부부장 유술경, 철도부 부부장 나운광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몽고까지 중공영내를 통과할때까지 동승하여 환담을 나누었다고 신화사통신이 25일 전했다.
김일성은 또 주요역을 지날때마다 통과지역인 요령성 성장·길림성 성장·내몽고자치구 주석을 비롯한 당·군 관계인사들의 인사와 역두에 동원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러한 환영·환송행사는 김일성이 평양으로 돌아갈 때도 되풀이될 예정이다.【연합=내외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