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입원환자중 장티푸스환자는 0.4%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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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환경위생시실의 개선, 생활수준의향상, 예방접종및 각종 항균제의 개발로 장티푸스의 발생양상과 임상증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의대 소아과 이우길교수팀이 72년7월부터 87년6월까지 한양대병원 소아과에 입원해 장티푸스로 진단된 2백56예를 대상으로 70년대와 80년대(각7.5년)로 나눠 분석한「소아장티푸스의 시대적변화」에 의하면 장티푸스 발생은 74년을 고비로 매년 감소하고 있어 70년대에 전체소아과입원환자의 1.4%를 차지했던 장티푸스가 80년대에는 0.4%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 70년대에는 여름철(54.3%)에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이 80년대에는 사계절에 걸쳐 고루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별로는 70년대에 1.5대1, 80년대에는 3.1대1로 남아에게서 많았고 연령별로는 5세미만 31%, 6∼9세 50%, 10∼15세 19%로 국민학교 저학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증상으로는 70년대에는 발열(93%), 복통(37%), 구역 및 구토(29%), 설사(26%), 두통(23%), 식욕부진(22%), 기침(12%)에서 80년대에는 발열(96%), 식욕부진(56%), 구역및 구토(53%), 복통(48%), 설사(36%), 기침(33%)등의 순으로 80년대는 70년대에 비해 식욕부진, 구역및 구토, 기침등의 증상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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