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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급 워드 영접 … 경찰 3개 중대 경호 요리사도 5명 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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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워드 일행의 이동을 위해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GH380'을 비롯한 오피러스 시리즈 3대가 동원됐다. 미국 GM 등 상당수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지원을 제의했지만 워드의 특별한 '한국 사랑'을 고려, 대리인 측이 오피러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들은 그의 방한 일정이 끝나면 경매에 오른다. 낙찰금은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워드 모자가 묵을 숙소는 롯데호텔 서울의 로열 스위트룸이다. 박찬호 선수도 묵은 적이 있는 이곳은 90평 규모로 하룻밤에 605만원의 숙박료를 내야 한다.

침실 내에는 '웰컴'이라는 문구와 워드의 이름이 새겨진 베개가 놓여 있고 하회탈과 탈춤 미니어처, 호롱불 등 한국적인 소품이 방 곳곳에 배치돼 있다. 다섯 명의 요리사로 구성된 전담 조리팀은 12가지 코스의 '대장금 궁중요리'와 횡성 한우로 만든 특제 갈비, 정문환 한식 조리장이 직접 담근 김치를 워드 모자에게 제공한다.

경호도 국가수반급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경호업무를 책임진 업체가 24시간 전담 경호를 담당한다. 롯데호텔 안에서는 호텔 안전과 직원들도 경호에 합세하고 호텔에 머무를 때는 호텔 내 감시 카메라가 워드의 동선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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