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 트럭 몸으로 막으려다 50대 운전자 깔려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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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배수로에 전도된 1t 트럭. [사진 강원 횡성경찰서]

농지 배수로에 전도된 1t 트럭. [사진 강원 횡성경찰서]

50대 운전자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트럭을 몸으로 막으려다 차에 깔려 숨졌다.

29일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강원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농지 배수로에 1톤 트럭이 빠져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9)씨가 트럭 아래 깔려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사진 밭 진입로에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와 차를 살피던 중 트럭이 뒤로 미끄러지자 이를 몸으로 막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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