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폭로 보도 후 트럼프 “가짜뉴스 너무 많다” 트윗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의 폭로 보도가 있는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뉴스가 너무 많다”, “이렇게 많거나 부정확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구체적인 배경과 상황 설명 없이 이같이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 “경제가 정말 좋아 보인다”면서 “우리가 이런 수치를 본 것은 오랜만”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은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테파니 클리퍼드(Stephanie Clifford)가 전날 밤 미국 CBS 방송의시사프로그램 ‘60분’(60Minutes)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했고 관련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첫 공개 발언이다.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클리퍼드를 직접 거론하거나 전날 방송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퍼드와의 성관계 의혹과 은폐설이 불거진 이후 이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클리퍼드의 CBS 인터뷰 방영되기 전 워싱턴 DC로 돌아왔다.

그러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플로리다에 계속 남기로 해 두 사람 사이에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리퍼드의 변호사인 마이클 아베나티(Michael Avenatti)는 이날 오전 CBS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문제에 대해 트윗을 안 하는 줄 아느냐? 이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100%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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