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0기 성능뒤져 도입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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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노스롭항공사의 F-20기 도입을 검토했을 85년 당시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인기 의원(민정·전국구)은 14일 이 비행기구입을 둘러싼 외신들의 스캔들보도에 대해 『85년 5월 미공군 참모총장의 초청으로 방미했을때 노스롭사 회장을 만나 F-20기 구매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고 성능이 떨어져 일찍 구매불가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공군은 F-16과 F-20두 기종을 놓고 도입을 검토했으나 F-20은 시범비행중 추락하는 등 성능이 떨어지고 기술이전 등 구매조건이 맞지 않아 초기단계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히고 『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은 F-20기 구매건을 전적으로 공군판단에 맡겼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사건과 관련, 전전대통령이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그당시 노스롭사측과 교환한 편지와 문서 등 모두가 현재 공군본부에 보관돼있으며 이같은 공식접촉 이외에 비공식으로 접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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