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대1「6·10」결의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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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6·10남북학생회담」과 관련, 대학생들은 8일오후4시 명지대에서 「군사예속철폐및 6·10실무회담쟁취를위한 서부지역대학생 결의대회」를 여는것을 비롯, 서울에서 12개대등 전국30여개대에서 「6·10남북학생실무회담성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대는 오후1시 도서관앞에서 「서울대조통특위」주최로, 고대는 오후2시 대운동장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외대도 오후2시 도서관앞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갖는다.
대학생들은 대학별결의대회에서 10∼1백명씩 열성운동권학생을 선발해 모두2천명으로 「통일선봉대」를 결성, 8일 오후7시 연세대에 모여 철야농성하거나 9일, 10일의 실무회담계획일정이 경찰의 봉쇄로 이루어지지 않을것에 대비하여 8일밤에서 9일아침사이에 판문점을 향해 미리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안본부는 8일오전9시부터 11일오전9시까지 3일간 전국경찰에 특별비상근무령을 내리고 매일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전국의 역·터미널·여관·대학가주변·하숙촌·암자등에 대한 일제검문검색을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또 대학측과 협조해 전국주요대학에 대한 교내수색도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6·10회담」출정식이 열릴 예정인 연세대주변에 57개중대 8천여명의 경찰을 배치, 9일오전8시부터 10일오후까지 연대를 봉쇄해 출정식과 학생들의 임진각행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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