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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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는 2001년 1월부터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올 2월말까지 300여 명에게 적용한 결과, 후두암.식도암.구강암.비인강암 등 두경부암 환자의 치료율을 대폭 높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두경부암과 전립선암에 활용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0.5~1㎠ 넓이로 종양에만 빛을 선택적으로 집중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교수는 "이 치료법을 이용할 경우 두경부암 환자의 2년 내 재발률을 기존 40%에서 10% 이하로 줄이며, 방사선치료 후 나타나는 침샘 파괴 부작용도 80%에서 20% 이하로 준다"고 말했다.

또 방사선치료 기간도 7주에서 6주로 줄고, 치아가 약해지거나 청각신경 손상으로 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없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은 진단 시 림프샘까지 전이된 상태지만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아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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