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새 판매전략은 소매판매 안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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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심각한 판매 부진과 노조문제로 몸살을 앓아온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신모델 도입과 함께 새로운 판매전략을 구사하면서 판매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GM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GM이 외관을 바꾼 시보레 '타호' 등 새 모델 출시와 함께 도입한 판매전략은 판매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렌터카 회사로의 저마진 판매를 줄이는 것이다.

GM의 북미지역 판매책임자 마크 래네브는 콘퍼런스콜에서 "새 판매전략은 올해 렌터카 회사로의 판매량을 10만대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GM은 수익성이 높은 일반 소비자로의 판매량을 늘리고 인센티브 지급금액을 줄임으로써 모델 대부분의 판매가를 정상화시켜 80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주가와 106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회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으로 인해 판매량의 일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래네브는 "(새 판매전략으로 인해) 올 상반기 월별 판매량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고 GM의 판매분석가 폴 밸류도 3월 판매실적에 대해 "거래가격은 4% 가량 상승할 것이나 렌터카 회사로의 인도분이 줄면서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GM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들어 2월까지 GM의 구모델 판매량은 6.8% 감소했지만 신모델들의 판매량은 23%나 증가세를 보였다.

모건 키건의 피터 헤이스팅스 애널리스트는 "신모델들은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은 플리트판매(렌터카 회사 등으로의 저가 대량판매)와 공격적 판매전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GM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GM은 플리트판매비중을 낮추고 일반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통해 올해 연간으로 1.5% 가량의 판매 증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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